카톨 썰

* 15. 10. 짧은 낙서 모음

ㅅ신 2016. 3. 25. 11:03




15. 10.




카즈...흐...카즈윈... 카즈윈, 제발...앗..! 

가만히.., 있어, 톨비쉬. 자꾸 움직이면, 찢어진다... 

하지, 만...흑, 아...아윽...


기사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희고 깨끗한 피부 위로 붉은 입술이 떨어졌다. 욕정이 지나간 자리에 점점이 꽃 같은 자욱이 남았다. 


카즈..,읏...카즈윈, 자국...남으면, 안 됩니다... 

여긴 가려져... 괜찮아. 

흣... 아읏!


이를 세워 가볍게 깨물었다가, 이내 혀끝으로 진득하니 지분거리면 금세 울혈이 맺혀 멍든 자국이 남았다. 흰 피부 위로 새겨진 자국은 유난히 선명하여 보는 것 만으로도 성욕을 불러 일으킨다. 제가 남긴 자욱에 제가 흥분하는 꼴이 우습다고 생각하며 카즈윈은 탄탄한 가슴팍 위로 잇자국을 새겼다. 잔뜩 흥분했다는 듯이 바짝 선 유두를 이 끝으로 긁듯이 비비자 의외로 선이 얇은 허리가 비틀리며 허공으로 들렸다.



열기 띄어 붉어진 입술이 벌어졌다. 더운 숨이 새었다. 가빠진 숨에 섞인 열은 병인 양 카즈윈에게 옮아갔다. 두 사내의 헐떡이는 숨소리가 신음조차 억눌린 방 안을 채웠다. 

"윽...! ㅇ...앗...!" 
"쉬이... 조용히."

악문 잇새로 새어나온 신음에 카즈윈이 톨비쉬의 입술을 물었다. 입을 맞추고 혀를 섞으며 허리를 깊게 쳐올린다. 응! 입 안으로 신음이 잡아먹혀 눌린 소리가 났다. 매달리듯 카즈윈의 목을 감든 톨비쉬의 몸뚱이가 카즈윈이 허리를 깊이 움직일 때마자 크게 들썩거렸다. 

"으흑! 거, 기... 카즈,윈..." 

예민한 곳을 쳐올렸음은 단박 눈썹께를 찡그리는 얼굴에서 알 수 있다. 늘상 여유롭고 빈틈없는 그의 연인은 침대 위에서는 꽤 솔직했다.
한 번 더 같은 지점을 불쑥 치박자 짧고 높은 신음이 튀었다. 제 풀에 놀라 입술을 악물며 톨비쉬가 원망스런 얼굴을 했다. 굳은살 배긴 카즈윈의 손이 톨비쉬의 손 위로 겹쳐져, 그의 입을 틀어막았다.
카즈윈의 허릿짓이 빨라졌다. 손 아래 짓눌린 입술새로 읍,읍, 막힌 소리가 새었다. 카즈윈의 페니스 끝이 전립선에 닿을 때마다, 허공에 들린 다리가 감전된 듯이 공중을 찬다. 점점 머릿속이 새하얗게. 아, 아아.
입술이 벌어지며 고개가 넘어간다. 허리가 들리면서 허벅지가 거꾸로 조여들었다. 무릎이 붙으며 다리가 카즈윈의 허리를 감싸 조인다. 겨를에 에널이 조여들어 카즈윈의 잇새로도 탁한 신음이 새었다.

"아, 아흐... 아...! 으흑.. 흐... ㅇ...!" 

카즈윈의 손바닥 아래서 벗어난 입술새로 애탄 신음이 흐른다. 몸이 흔들리는 속도가 빨라진다. 탁, 탁, 살갗이 부딪히는 속도가 외설스러웠다.

"카즈... 카즈윈, 카..ㅈ.. ㅇ...! 카즈윈....!" 

잡을 것이 없어 허우적거리던 내뻗은 팔이 겨우 사내의 옷깃을 잡았다. 잡아 찢을 듯 옷깃을 구겨 잡은 톨비쉬의 허벅지가 파르르 떨었다. 잔뜩 힘이 들어간 목선에 땀이 배었다. 절정에 닿은 에널이 쥐어짜듯 페니스를 조인다. 신음조차 끊어진 채절정의 쾌감에 신음한다. 가늘게 떨리는 아랫배의 근육과 마디가 하얗게 되도록 꽉 쥔 발가락만이 그의 쾌감을 증명했다.
제 것이라는 양 조여대는 감각에 카즈윈은 긴 숨을 내쉬며 톨비쉬의 안에 토정했다. 아찔하도록 길게 느껴지는 오르가즘 뒤, 내내 허공에 떠서 바들바들 떨리던 톨비쉬의 허리가 침상 위로 툭 떨어졌다. 몰아쉬는 숨소리가 방안에 들어찬다.


카 : 톨비쉬, 괜찮나..? 
톨 : 괜...읏, 괜찮습니다... 
카 : 으... 하. 괜찮은 건가, 톨비쉬..? 
톨 : 괜찮...,아요... 
카 : 톨비쉬, 괜찮.. 
톨 : 작작 물어봐요 (퍽퍽


당신 연상치고 너무 야해. 알아? 

하...하아..., 카즈.. 위...ㄴ, 응....! 아흑, 거기... 더, 해주세요... 응!! 

너무 조르잖아, 선배. 그것도 입으로만. 더 흔들어봐. 

으흑.., 흑, 너무.. 합니다... 아응...

너무해? 너무한 건 선배 엉덩이지. 

그렇, 게 부르지... 아흑...! 하, 흐아... 선,배라고... 부르지, 마세요.. 카즈... 윈, 아!! 

그래? 그럼. 뭐가 나아. 형? 

흡...!


형이라고 불리면서 박히는 거에 흥분하는 톨비쉬..